경기·인천 지역은 더불어민주당의 완승으로 끝났다.
경기도 60개의 선거구 중 경합지역을 제외하고 더민주는 39석, 새누리당은 19석, 정의당은 1석을 차지했다. 더민주는 5개의 선거구를 가진 수원에서 5석 전부를 차지하는 등 새로운 열풍을 일으켰다. 특히 더민주 김영진(수원병) 후보는 24년 동안 여당의원이 당선된 보수의 텃밭에서 의미 있는 1승을 거뒀다.
부천(4석), 광명(2석), 파주(2석)에서도 더민주 후보가 싹쓸이했다. 더민주 박정(파주을) 후보는 선거구가 접경지역이어서 여당에게 절대 유리할 것이라는 통념을 깨고 3수 끝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마찬가지로 여당이 강세를 보였던 광주에서도 2석 모두 더민주가 가져갔다. 유권자들은 '헬조선', '흙수저'란 말을 유행시킨 현 정권을 강하게 심판하는 듯, 더민주에 몰표를 던졌다.
인천은 13개 선거구 가운데 계양구 지역 등 6곳에서 더민주가 승리했다. 새누리당은 남구갑, 연수구을, 서구갑 등 3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쳤다. 새누리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후보와 윤상현(남구을) 후보는 각각 3선에 성공했다.
14일 오전 1시 현재 연수구갑은 새누리당 정승연 후보와 더민주 박찬대 후보, 부평구갑은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와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일여다야' 구도 때문에 유리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고전을 면치 못했다. 더민주 등 야권은 남동구-부평구-계양구 등 동부 벨트를 수성했고, 새누리당과 무소속 후보를 포함한 범여권은 중·동·강화·옹진, 남구, 연수구 등 서부 벨트를 지켰다.
선거구 획정 결과가 '6대 6(19대 총선 여야 당선 결과)'의 균형을 깬 것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은 이번에 신설된 '연수구을'을 차지하는 대신 '서구을'을 더민주에 내줬다. 옛 '서구강화군을'에서 여당 텃밭인 강화군이 빠진 '서구을'은 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김선회·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일여다야' 한계 깬 더민주
수원 5석 열풍 경기·인천 45석 차지
새누리 22석에 그쳐… 정의당은 1석
입력 2016-04-14 01:49
수정 2016-04-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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