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토종·토속음식의 조리체험과 맛체험을 통한 지역농산물 소비촉진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슬로푸드(Slow Food) 마을' 10곳을 오는 2006년까지 추가로 조성, 모두 20곳으로 확대키로 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도는 현재 특구 1곳, 명소 2곳, 마을 7곳 등 10곳을 슬로푸드 마을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슬로푸드 마을은 ●파주시 군내면 백연리 장단콩마을(두부·메주 등) ●포천시 이동면 도평3리 약사골 한방마을(한방김치·한방돼지 등) ●양평군 용문면 연수리 보릿고개 마을(보리밥·개떡 등) ●이천시 율면 석산2리 부래미 우렁마을(우렁쌈장·손칼국수·메밀국수 등) 등이다.
 
도는 이같은 슬로푸드 마을이 도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오는 9월말까지 내년에 사업을 시작할 5개 마을을, 내년에는 2006년 사업을 시작할 나머지 5개 마을을 선정할 계획이다.
 
새로운 슬로푸드 마을로 선정되는 10곳에는 모두 40여억원의 도비와 시·군비가 지원돼 맛체험장, 관광객 편의시설 등이 조성된다.
 
도 관계자는 “주5일제 확대 등으로 농촌지역을 찾는 도시민들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를 농촌 소득증대와 연결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