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4·13 총선 후보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당선인(인천 중·동·강화·옹진)이 15일 복당 신청 절차를 완료했다.

안 당선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날 오전 대리인을 통해 인천시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그는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당선인 가운데 '복당 신청 1호'로 기록됐다.

안 당선인은 "당의 개혁과 변화 기틀 마련을 위해 조건없는 복당을 결심했다"면서 "특히 "당초 서운한 마음에 조금 시간을 두고 복당을 할 생각도 있었으나 집권여당이 원내 1당마저 놓쳐버린 상황을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당이 되면 박근혜 대통령이 남은 임기 민생을 위한 국정운영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당으로부터 별도의 복당 권유 연락은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안 당선인의 복당이 받아들여지면 새누리당의 20대 국회 의석수는 현재 122석에서 1석이 늘어 총 123석이 되고, 이번 총선에서 123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과 공동 1당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