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여다야(多與多野) 구도에서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다 재선 국회의원을 누른 새누리당 정유섭(인천 부평갑) 당선자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출신이자 현재 부평 미군기지 시민참여 위원장이다. 그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문병호 후보와 맞서 5.8%p차이로 패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4만2천271표(34.2%)를 획득하면서 4만2천245표(34.2%)를 얻은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를 '26표 차'로 누르고 승리하면서 '화제'가 됐다. 정 당선자는 "처음엔 졌다고 생각했는데, 당선된 것은 국민들이 제대로 일 해보라는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정 활동으로 가장 먼저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 규제를 한시적으로 풀어서라도 해외에 있는 기업이 수도권에 올 수 있게 해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고 수도권 경제도 활성화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했다. 장기적으로는 송도~부평~서울역 GTX(수도권 광역고속급행철도)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 당선자는 1년여 간 역임했던 미군기지 시민참여위원장 자리를 내려 놓는 대신, 국회에 가서 부평 미군기지 '명품 공원 조성'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그는 "중앙정부 및 인천시와 긴밀히 협의하는 한편 주민의 의사를 적극 반영해 부평 미군기지를 교육과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명품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