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첫 '부녀 시의원' 탄생
'7포 세대' 실업난 해소 온힘
변호사 전문성 발휘 자신감


인천 홍정화 시의원
4·13 총선과 함께 치른 인천 계양구1 선거구 광역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홍정화(27) 시의원이 인천 청년들을 대변할 수 있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인천 청년들을 대변할 수 있는 시의원이 되겠습니다."

4·13 총선과 함께 치른 인천 계양구1 선거구 광역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홍정화(27) 시의원. 그는 이번 선거에서 일약 역대 최연소 광역의원이라는 전국적 타이틀이 붙은 스타의원으로 등극했다.

홍정화 의원을 제외한 인천시의회 의원 34명의 평균 나이는 57.3세다. 홍 의원을 포함하면 평균 나이가 56.4세다. 홍정화 의원 혼자서 인천시의원들의 평균 연령을 한 살이나 낮춘 셈이다.

홍정화 의원은 "그동안 인천시의회에 또래 의원이 없어 청년문제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 같다"며 "인천 전반의 현안을 다루게 되겠지만, 특히 청년세대로서 인천지역 청년실업난 해소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의 주요 공약에는 연애,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인간관계, 꿈, 희망 등을 포기한 청년세대라는 의미인 이른바 '7포 세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사업이 포함돼 있다.

계양구가 고향인 홍정화 의원은 이화여대 법학과와 전남대 로스쿨을 졸업해 서울의 한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제7대 인천시의회 의원 가운데 변호사를 직업으로 둔 유일한 시의원이기도 하다.

홍 의원은 "정치를 하기에는 너무 어린 게 아니냐는 걱정스러운 시선도 있지만, 변호사라는 전문성을 발휘해 오히려 의정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정화 의원의 아버지는 제6대 인천시의회에서 활동한 홍성욱 전 시의원이다. 인천 최초의 '부녀 시의원'이 탄생한 것이다.

홍정화 의원은 "정치를 하기로 결심한 데에는 법무사이면서 정치인의 길을 걸은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고 했다. 청년층의 지방의회 진출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아버지의 후광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정치에 입문한 게 아니냐는 일부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도우며 간접적으로 정치경험을 해왔기 때문에 그런 측면이 없진 않다고 본다"며 "그러나 의정성과를 통해 그러한 편견을 깨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정화 의원은 "2년여 남은 임기동안 효성도시개발사업, 풍산금속 이전 등 지역의 해묵은 현안을 해결하는 데도 집중할 것"이라며 "다음 지방선거에서도 효성동 주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