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소야대'인 경기도의회 여야 의석수 차이가 4·13 총선거와 함께 실시된 보궐선거로 더욱 벌어졌다.

18일 도의회에 따르면 총선과 함께 실시된 7곳의 도의원 보궐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명, 새누리당 후보가 2명 당선됐다. 성남7·안양2·양주2·화성3·군포1에서 각각 더민주 소속인 이나영, 김종찬, 박재만, 이은주, 정희시 후보가 당선됐고, 수원5·성남4에서는 각각 새누리당 최중성, 임동본 후보가 당선됐다.

특히 올해 만 30세인 이나영 당선자는 '최연소 9대 도의원'이 됐다. 13일 선거 전에는 만 35세인 김지환(국·성남8) 도의원이 9대 도의회에서 가장 '젊은' 의원이었다.

여기에 사직한 김의범(새·비례) 전 도의원의 자리를 새누리당 소속인 공영애 화성시약사회 회장이 이어받으며 도의회는 더민주 73명, 새누리당 52명으로 재편됐다.

20석 차이였던 여야 의석 수 차가 21석으로 소폭이지만 더 벌어지게 된 것이다. 기존 더민주 소속이었던 김지환 도의원이 국민의당으로 옮겨 가고 김치백·김경자 도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이 되는 등 더민주에서 3명이 빠져 나갔지만 보궐선거에서 더민주가 5대2로 승리하면서 '절대 다수당'의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한 새누리당 도의원은 "보궐선거 결과 여당이 승리해 도의회 여야 의석 수 차이를 좁히게 되면 더민주가 안건을 단독 처리하는 일 등을 보다 줄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오히려 소폭이지만 의석 수 차가 벌어져 후반기에는 한층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 당선자들은 19일 제30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부터 도의원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