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앞서 kt 조범현 감독의 일성이다.
kt 외국인 투수 요한 피노와 김사율이 2군으로 내려갔고 홍성무와 조무근이 1군으로 올라왔다. 전날 피노는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았다.
kt는 밴와트(30), 마리몬(29)을 비롯해 정대현(25), 엄상백(20), 정성곤(20), 주권(19) 등이 선발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며, 고영표(25), 심재민(22), 홍성무(23), 홍성용(30), 김재윤(26), 조무근(25), 장시환(29) 등이 불펜 투수로 대기 중이다. kt는 투수 조의 평균 연령이 타 팀에 비해서 어린 편이다.
특히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 감독은 kt 불펜 투수들에 대해 언급했다. "우리 투수들은 평균 연령이 낮은 편이다"라며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위기 상황에 닥치면 몰리는 공을 던질 수 밖에 없다"고 운을 뗐다. 또 "투수들은 1구를 던지더라도 목적을 갖고 던져야 하는데 그것은 많은 경험을 통해 얻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 불펜 투수들은 타 팀들과 불펜 싸움을 이겨내고 있다. 지난 13∼14일 넥센과 원정 경기에서는 배우열과 홍성용 등 허리진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당시 선두를 달리고 있던 넥센과 불펜 싸움에서 승리한 것은 kt가 지난해와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기도 하다.
조 감독은 "어린 불펜 투수들은 지난해 1군에서 뛴 경험이 있고 올해도 1군에서 계속 공을 던지고 있다"며 "50∼60경기가 지나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며 내년에는 더욱 안정을 찾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