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도서관들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다채로운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 청라호수도서관은 다음 달 7일 '우리 집 가족 액자 Book'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부모와 초등학교 1~3학년 학생 2명이 한팀이 돼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준비해 온 가족사진을 글과 그림으로 꾸며 가족 액자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 21일에는 '종이 봉지 공주' 뮤지컬 책 공연이 열린다. 당당한 현대판 공주 이야기를 보여줄 '종이 봉지 공주'는 로버트 문치 작가의 원작을 배경으로 해 만든 공연이다.

일상에서 어린이가 쉽게 접할 수 있고 즐겨 다루며 노는 종이를 이용해 두 이야기꾼이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한다. 왕자를 잡아가 버린 용에게 맞서는 공주의 이야기를 온몸으로 들려준다.

또한 9일부터 31일까지는 도서관 로비에서 레지나 작가의 그림책 '바늘땀 세계여행' 원화 전시회가 진행된다. '바늘땀 세계여행'은 지구촌 15개 나라의 국기를 바느질해 수놓은 그림을 통해 각 국가에 대해 설명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눈높이에 맞춘 그림책이다. 이 밖에도 도서관은 2일 '카네이션 볼펜 만들기' 강의도 실시할 계획이다.

영종하늘도서관은 다음 달 1일 '가족과 함께하는 마법의 종이 나라'를 운영한다. 이날 열리는 행사는 6~7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 종이 공예 창작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다음 달 11일부터 30일까지는 동화작가 고대영 씨의 '두발자전거 배우기' 등 6종의 인기 동화 전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15일에는 '아기 돼지 삼형제' 인형극 공연이 열리며, 24일에는 '알수록 재미있는 한글과 한국어'라는 주제로 바른 글쓰기와 말하기 등에 대한 특강이 실시된다. 이 외에도 4일부터 30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퀼트 가방', '천연비누' 만들기 공예교실이 마련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만큼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