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한선교(용인병) 당선자는 이번 총선을 통해 용인에선 처음으로 4선 고지에 올랐다. 용인지역 4개 선거구 당선자들 중 최다선이다. 나머지 당선자들이 모두 초·재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가 언급한 것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중진 의원이 된 것이다.
개표 초반부터 상대 후보와 접전을 벌였던 한 당선자는 막강한 '뒷심'을 발휘해 결국 네 번째로 배지를 달게 됐다. 한 당선자는 "그동안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저를 선택해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당선된 이후 쉼 없이 달려온 그는 이번 20대 총선 당선으로 지역의 '10년 지기' 일꾼이 됐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도 특별한 문구가 아닌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다소 평범한 문구를 내걸었던 한 당선자는 당선을 확정한 후에도 "최선을 다해서 주민 여러분들께 더 많은 사랑을 받도록 하겠다"며 '최선'이라는 단어를 거듭 강조했다. 원론적이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 뒷받침돼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4선 고지에 오른 만큼, 당선된 직후부터 원내대표 도전 등 그의 행보에 대한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당선자는 "4선이라는 게 아무나 될 수 있는 게 아니고 그만큼 어려운 과정이었다"며 "4선의 힘이 어떤 것인지 열심히 노력해서 지역 주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