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교에 이어 고등학교에 대한 개교심의에서도 잇따라 '완공전 개교' 결정이 내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2일 30학급(완성학급) 규모의 파주 금촌고에 대한 개교심의회를 열어 예정대로 내년도 3월 정상개교키로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파주 금촌지구에 7천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것을 감안, 조기개교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1일 열린 심의에서 안산 안이고(30학급)에 대해 완공전 개교를 결정했다.

또 4일 심의가 열리는 의정부 경기제2과학고와 동두천외고에 대해서도 완공전 개교 결정이 유력해 사실상 내년도 개교예정 고교 8곳 가운데 심의대상인 4곳 모두 완공전 개교가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초·중학교에 비해 진학문제가 민감한 고교와 특목고에 대한 완공전 개교는 자칫 제2의 충훈고 사태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기와 예산문제 등으로 개교시점에 일부 미완공 부분이 있지만 정상수업에는 문제가 없다”며 “지역주민들의 개교요청도 많아 완공전 개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