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공사가 오는 9월 말까지 도시공사와 시설관리공단으로 분리·신설된다.

김포시는 "지난 2011년 김포시도시개발공사와 김포시시설관리공단을 통폐합 후 출범시킨 김포도시공사를 설립 6년여 만에 분리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김포도시공사 업무 중 대행사업에 대한 부가가치세 50억원 이상이 추징될 것을 우려, 면제를 위한 법 개정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왔으나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세금이 면제되는 시설관리공단 설립의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분리 배경을 설명했다.

또 행자부 경영개선 명령 때문에 도시개발 등의 사업을 통해 영리를 추구하는 공사와 체육 등의 지자체 공공시설물을 위탁 관리 운영하는 공공기관 성격의 시설관리공단을 통폐합했으나 업무 연관성과 유사성 결여로 임금체계 등 기업문화 통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김포도시공사는 지난해 12월 31일 김포시에 '도시공사 분리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어 시는 올 1월 20일 행자부, 2월 3일 경기도 1차 협의를 마치고, 같은 달 18일 시의회 보고를 통해 시설관리공단 신설을 통한 분리 방침을 명확하게 했다.

김포/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