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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가 임금님 진상미였던 '파주 쌀' 알리기에 두 팔을 걷었다.

시는 '한수위 파주쌀'의 브랜드 가치 증대와 판매촉진을 위해 지상파 방송을 비롯해 케이블 TV, 라디오, 휴대전화 컬러링, 주부 인터넷 까페 등 다각적인 광고와 포장디자인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농협·농업인·마케팅 전문가·소비자 등을 참여시킨 '파주쌀산업발전협의체'를 결성하고 파주쌀 소비촉진 캠페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 등 소비 진작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첫 단계로 파주·고양지역 전략적 판매 홍보를 위해 이달부터 경의선 전철과 버스 및 버스정류장, 파주쌀 입점마트에 대한 영상광고를 실시하고 있으며, 다중 집합 장소를 중심으로 내고장 쌀 판촉 행사를 대대적으로 열고 있다.

또 대외적 브랜드 인식 강화를 위해 파주 인터넷 쇼핑몰 '파주팜'과 파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인터넷 쇼핑몰의 체계적 관리시스템 구축, 주부 인터넷 카페를 활용한 지속적인 홍보, 인터넷·모바일 광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에 앞서 2011년 노후화된 미곡종합처리장(RPC) 2곳과 건조보관시설(DSC) 5곳을 통합해 '파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설립했으며, 158억 원을 투입해 건조· 가공·저장·포장 등을 종합처리할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최첨단 '파주시통합미곡종합처리장'을 2014년 9월 준공했다.

이 결과 2014년 대비 2015년 파주쌀 판매율은 39% 증가했으며, 관내 파주쌀 소비율 역시 18%에서 30%로 확대됐고, 중소형 마트 35곳 입점, 파주쌀 사용 음식점 70곳 신규 지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시는 올해 관내 소비율을 50% 이상 달성하고, 중소형마트 61곳 입점, 파주쌀 사용 음식점 140곳 추가 지정 등을 목표로 브랜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홍 시장은 "파주는 경기북부 최대 쌀 생산지이며 한강과 임진강이 교차해 최고 품질의 경기미 주산지인데도 홍보부족으로 소비자의 인지도가 낮은 것이 매우 안타깝다"면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 쌀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쌀 생산평가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세종실록지리지·조선왕조실록에는 콩·인삼과 함께 장단삼백으로 불리웠으며, 임금님 진상미였다고 기록돼 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