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지방자치단체가 교육청과 학교에 지원한 예산이 3년동안 5.3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00년 경기도내 31개 시·군이 학교체육관과 급식시설, 멀티미디어실 등의 건립에 보탠 교육경비는 모두 160억원이었고 2001년 332억, 2002년 537억, 2003년 852억원으로 3년새 5.3배 증가했다. 또 지난 6월말까지 지원된 교육경비는 769억원으로 상반기에 70∼80%가 배분되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전체 지원액이 처음으로 1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91.3%인 성남시의 경우 올 상반기 122억원의 가장 많은 돈을 지원, 이미 지난해 전체 87억원을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 2000년 15억원의 8배에 이른다.

고양시도 올 상반기 지원액이 77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71억원을 초과했고 부천시는 상반기에 54억원을 내 지난해 58억원에 육박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자체의 교육사업 지원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됐다”며 “민선 지자체장의 경우 교육 관련 민원에 대해서는 상당수 수용하는 것도 한 몫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