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을 찾는 시민은 봄꽃 감상, 수상 레저 활동뿐 아니라 자전거와 자동차를 타고 풍광을 즐길 수 있다.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시작점이자 국내 자전거 동호회에 널리 알려진 '아라 자전거길'은 경인아라뱃길을 찾은 시민들이 자전거 타기와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레저 공간이다. 도로 폭이 5~8m로, 총 길이는 41.3㎞에 달한다.
인천 서구 정서진에는 인천~부산 간 국토종주 자전거길(633㎞)의 시작점을 알리는 633 광장이 있다. 자전거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아라마루 전망대와 아라 폭포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아라뱃길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청운교와 백석교 등 16개 특화 교량을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감상 포인트다. 자전거가 없는 시민들은 인천터미널과 시천교 남측, 계양대교 남·북측, 김포터미널 등 5곳 자전거대여소에서 1시간 당 4천원을 내고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다.
자전거길과 함께 '아라 파크웨이'는 자동차를 이용해 경인아라뱃길을 찾은 시민들이 드라이브를 하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도로다. 경인 아라뱃길 남측 제방을 따라 15.6㎞의 왕복 2차선 도로가 조성돼 있다.
아라 파크웨이를 자동차로 달리다 보면 인천 출신 서예가 고(故) 유희강 선생의 생가를 기념하는 표지석이 있는 매화동산, 5개의 봉수대가 설치된 봉수마당, 바람소리 언덕 등을 지날 수 있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