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사단이 주한미군 식당종업원들의 근무시간을 일방적으로 단축계획 통보를 하자 한국인노동조합 동두천지부(지부장·조영철)가 오는 20일 집회를 갖기로 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미 2사단은 주당 60시간 근무해 온 종업원들에 대해 10월 1일부터 44시간, 48시간 근무자는 40시간으로 변경한다고 지난달 23일 조합측에 통보했다.

노조측은 이후 보름여 동안 미 2사단과 협의를 벌였으나 미군측은 별다른 반응없이 대화창구조차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

이에 따라 노조측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미 2사단 캠프케이시 정문앞 주차장에서 근무시간 단축에 반대하는 집회를 갖기로 했다.

조합측은 근로시간이 단축될 경우 급여(시간외수당 등 포함)가 10만~20여만원 줄어들게 돼 고작 월 100여만원으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주장했다.=동두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