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범은 새벽을 노린다'.

올들어 발생한 방화사건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내에서 발생한 3천901건의 화재중 방화는 439건으로 43명이 다치고 27명이 사망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5.8%, 인명피해는 18.6%가 증가한 것이고 특히 사망자수는 무려 42.1%가 늘어난 수치다. 또 방화로 인한 재산피해도 19억1천여만원에 달한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3시가 93건(21.1%)으로 가장 많아 새벽시간대에 방화범들이 가장 활발히(?) 움직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요일별로는 일요일이 80건(18.2%)으로 가장 많았고 토요일 73건(16.6%), 월요일 61건(13.9%) 순으로 나타났다.
 
또 방화 원인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기위한 것이 125건(28.5%)으로 가장 많았고 '화풀이성' 불만해소도 39건(8.9%)에 달했다.
 
도소방본부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가정불화로 인해 사회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방식으로 방화가 늘어나고 있다”며 “방화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지속적인 교육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