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시·군 선수 1만2천여명 참가
21개 정식종목·3개 시범종목 열전
1부 성남·화성·고양 경쟁력 키워
10년 군림 수원시와 치열한 접전
개최지 포천시는 2부 3연패 도전
육상, 수영, 축구, 테니스, 정구, 배구, 탁구, 복싱, 역도, 씨름, 유도, 검도 등 21개 정식종목과 농구, 레슬링, 바둑 등 3개 시범종목으로 치러지게 된다. 포천시는 수도권 배후 도시로서 신성장 동력이 무궁무진한 포천의 꿈을 꽃 피우고 도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가장 이상적인 화합 체전으로 승화시키고자 만반의 준비를 했다.
■포천의 꿈
28일 오전 10시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사전행사와 식전행사, 공식행사로 나뉘어 치러진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사전행사에는 중국 포산시 사자탈춤 공연, 레드캣의 K팝 댄스 공연, 포천시민축구단의 사인볼 전달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또 식전행사에선 '무궁무진 꿈꾸는 포천'이라는 주제로 총 4막으로 구성된 퍼포먼스가 준비돼 있다. 가노농악단, 읍면동 연합 풍물단, 포천시립민속예술단 등이 출연해 포천시를 소개할 예정이다.
오전 11시부터는 공식행사가 펼쳐진다. 31개 시·군 선수단의 입장식과 성화 점화 등의 순서가 기다리고 있다. 낮 12시30분부터 진행될 축하공연에는 홍진영, 노라조, 여자친구가 경기도체육대회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수원시 종합우승 11연패 도전(?)
도민체전은 시·군 인구수에 따라 1·2부로 나뉘어 치러진다. 1부에 속해 있는 수원시는 지난해까지 종합우승 10연패를 달성했다. 제61회 대회에서 3만1천866점을 얻은 수원시는 성남시(2만6천549점)와 5천여 점의 점수 차를 보이며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 11연패에 도전하는 수원시는 종합우승을 위해 타 시·군의 강한 견제를 받을 전망이다. 수원시는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2년여 동안 직장운동경기부 크기를 줄인 반면 성남시와 화성시, 고양시 등은 그동안 직장운동경기부 강화와 국내·외 대회 입상으로 경쟁력을 키워왔다. 그 어느 대회보다도 순위 싸움에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2부에선 포천시가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개최지이기도 한 포천시는 지난해 2만5천809점으로 2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사전경기로 열린 역도 종목에서 고양시는 1천584점을 획득하며 1부에서 안양시(1천218점)와 수원시(1천182점)를 제치고 종목 우승을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포천시는 1천711점을 마크하며 압도적인 점수 차로 종목 1위를 달성했다.
■볼거리, 먹거리도 풍성
지난 3월 28일 도체육회와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경기관광공사는 이번 도민체전 개최를 준비하는 포천시와 함께 '포천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7∼30일까지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포천종합운동장을 출발해 비둘기낭~산정호수~허브아일랜드~포천 아트밸리를 관람하는 1일 코스와, 산정호수~비둘기낭(오전코스), 포천 아트밸리~허브아일랜드(오후코스)를 관람하는 반나절 코스를 각각 운영한다.
또 포천의 주요 관광지 5개소(포천 아트밸리, 허브아일랜드, 어메이징파크, 신북온천 스프링폴, 평강식물원) 할인쿠폰과 주요 관광자원 및 맛집이 소개된 홍보물 1만 부를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포천시는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 온 만큼 대회 기간 동안 포천시를 찾는 관람객 및 선수단이 대회를 문제없이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신창윤·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