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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왼쪽)가 26일(현지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4회에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커트 스즈키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은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미니애폴리스<美미네소타주> AP=연합뉴스

코리언 메이저리거 박병호와 이대호가 나란히 2안타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16에서 0.236(55타수 13안타)으로 올랐다.

박병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클리블랜드의 선발 코디 앤더슨의 3구째 시속 151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

이어 4회말 1사에서는 앤더슨의 4구째 시속 137km 체인지업을 가볍게 잡아당겨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깨끗한 2루타로 연결했다. 

6-5로 승리를 거둔 미네소타(7승 14패)는 2연승을 달렸다.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올 시즌 7번째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5~6번째 안타를 연이어 쳐내고 시즌 타율을 0.235에서 0.286(21타수 6안타)으로 5푼 이상 끌어올렸다.

이대호가 맹활약한 시애틀(11승 9패)은 로빈슨 카노의 만루포 포함 6타점 활약을 앞세워 휴스턴을 11-1로 대파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이대호는 5회말 1사 1루에서 댈러스 카이클의 2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약 142km)를 잡아당겨 유격수 쪽 깊숙한 내야 안타로 연결했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마이클 펠리스의 5구째 직구(약 151km)를 그대로 통타, 중전 안타로 연결하고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3경기 연속 결장했고,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팀의 대승 속에 2경기 연속 휴식을 취했다.

한편 강정호는 트리플A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예감하게 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