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리우 패션리더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27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선수단 단복이 공개되고 있다. 태릉/하태황기자 hath@kyeongin.com

치안·보건 열악 현지 캠프 못차려
주변국가서 종목별 전지훈련 계획
여자 양궁·사격 "목표 달성 최선"


리우올림픽 로고
"힘든 여건이지만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해 세계 10위 유지를 목표로 하겠다."

2016 리우올림픽 D-100 합동기자 회견이 27일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정행·강영중 대한체육회장, 정몽규 리우올림픽 한국 선수단장, 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최종삼 태릉선수촌장을 비롯해 유도, 체조, 핸드볼, 사격, 펜싱, 레슬링, 여자 하키 등 종목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인사말에서 김 회장은 "100일 후면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이 소중한 결실로 돌아올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은 금 10개를 획득해 세계 10위권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도 "대회가 열리는 브라질 현지 상황은 우리 선수들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도 "우리 선수들이 훈련과 연습 시합을 통해 경기력을 높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브라질은 치안·보건 환경 등이 염려된다. 질병예방을 최우선으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우리 선수단 모두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안전과 시차적응 등 좋지 않은 브라질현지상황 속에서 선수단의 준비상황을 묻는 질문들이 이어졌다.

최 선수촌장은 "어떤 여건으로도 현지 적응캠프를 차릴 수 없는 환경이었고, 밤낮이 완전히 바뀌는 시간차, 여행 거리 등 여러 가지 여건들이 런던에 비해 열악하다"며 "현지 적응 훈련캠프를 차리지 못하기 때문에 브라질 부근의 나라나 유럽·미국 등에서 종목별로 전지훈련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지카 바이러스 등 질병 대비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궁 국가대표 기보배는 "여자 양궁팀은 단체전 8연패라는 큰 목표가 있다. 선배들이 일군 영광을 지켜야 하는 부담이 있다"면서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격 진종오도 "주변에서 3연패 기대를 많이 해주시는 만큼 나 자신도 그러기를 바라고 있다"며 "결과보다 목표를 위해 도전하는데 의의를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태릉/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