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601001191500066901.jpg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메이저리그 첫 3루타. /AP=연합뉴스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0)가 메이저리그 첫 3루타 포함 멀티히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박병호의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경기는 이번이 시즌 4번째다.

특히 이날 박병호는 3-1로 앞선 5회 초 1사 1, 2루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댈러스 카이클의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루타로 2타점을 올렸다.

다른 구장이었다면 넘어갈 수 있던 타구였지만 가운데 담장의 거리가 큰 미닛메이드파크의 특성상 홈런이 되지 않았다.

이 3루타로 박병호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카이클을 강판 시켰다.

저조한 득점권 타율을 기록하던 박병호는 이번 3루타로 기분을 한껏 끌어올리게 됐다.

박병호는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박병호는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카이클에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타자의 병살타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4회 초 1사 1, 2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만든 박병호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박병호는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32에서 0.250(72타수 18안타)으로 상승했다.

한편 미네소타는 6-2 승리를 거두며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