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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일산서구는 최근 일산초등학교 후문 담장에 주민 참여형 벽화거리를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일산서구는 관내 경관 개선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문화가 함께하는 벽화거리' 사업을 해왔으며, 이번 일산초 후문 또한 그동안 회색빛 담장이 길게 늘어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에 따라 셉테드 기법을 통해 벽화를 그려넣었다.

셉테드란 범죄예방환경설계의 줄임말로, 도시 환경설계를 통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선진국형 범죄 예방기법이다. CCTV설치, 가시거리 확보를 위한 주변 장애물 제거, 밝은 계통 도색 등이 셉테드에 포함된다.

일산초 담장 벽화그리기는 일산2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 형식으로 진행됐다. 고양예술고등학교 벽화봉사동아리(담을 수놓는 그림쟁이·담쟁이) 학생과 학부모 130여명이 참여했다.

이태형 일산서구청장은 "이번에 조성된 벽화는 기존의 어둡고 칙칙한 학교 담장을 화사하고 밝은 이미지로 재탄생시켜 모두에게 친근한 느낌을 주게 될 것"이라고 흡족해 했다.

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