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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셀룰라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지고 있다. /AP=연합뉴스

박병호가 사구에 맞은 것을 시작으로 미네소타-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벤치클리어링이 촉발됐다.

미네소타 트윈스와 화이트삭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셀룰라 필드에서 2016 메이저리그(MLB) 경기를 치렀다.

이날 8회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2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물 오른 타격감을 과시하던 박병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화이트삭스의 투수 네이트 존스는 3구째 96마일(154km/h)의 공을 박병호의 머리 쪽을 향해 던졌다. 순간 깜짝 놀란 박병호는 몸을 뒤로 젖히며 피했지만, 결국 공은 몸에 맞고 말았다.

이어 8회말 보복성 투구가 나왔다. 이번에는 미네소타의 트레버 메이가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호세 아브레유의 엉덩이 쪽을 강하게 맞혔다.

양팀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모두 뛰쳐나왔고, 화이트삭스의 로빈 벤추라 감독은 심판을 향해 격렬하게 항의를 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사건의 시작이었던 박병호 역시 벤치클리어링에 참여했지만, 다행히 양팀의 큰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