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복싱 선수들이 11~15일까지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열리는 '2016 콘스탄틴 코로트코프 메모리얼 국제복싱대회(International Boxing Tournament Konstantin Korotkov Memorial)'에 출전한다.
올해 대회에는 한국과 주최국 러시아를 비롯해 중국, 몽골, 북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20여 개국 선수들이 참가한다.
러시아복싱연맹의 초청을 받은 인천시복싱협회는 이번 대회에 인천시청 소속의 신종훈(49㎏급)과 김재경(52㎏급), 김준기·이진영(60㎏급), 김진우(81㎏급)를 비롯해 인천체고 출신의 석로만(한국외대·91㎏급) 등 6명의 선수를 출전시킨다.
인천 선수단은 올해 대회에서 경량급의 세계적 강자 신종훈의 금메달을 비롯해 동메달 1개 획득을 목표로 내걸었다.
신종훈은 AIBA(국제복싱협회)가 복싱 인기 부활을 노리고 추진한 프로리그인 APB 계약을 어기고 전국체전에 출전했다는 이유로 AIBA로부터 2014년 말 1년 6개월의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최근 징계가 풀린 신종훈은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서지 못하면서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어떤 선수들보다 경쟁력이 있음을 알리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또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아제르바이젠 세계선수권대회가 다음 달 14일에 열리는 가운데, 한 달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 9명도 참가한다.
한편, 러시아복싱연맹과 인천복싱협회는 5년 전부터 봄에는 인천 선수들이 러시아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고, 가을에는 러시아 선수들이 인천을 방문해 친선 경기를 치르는 교류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인천 선수들의 이번 대회 출전은 교류 행사의 일환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인천 돌주먹, 러시아 원정길
내일부터 국제복싱 20개국 참가
신종훈 등 6명 출전 금1동1 노려
입력 2016-05-09 22:50
수정 2016-05-0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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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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