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십년후'가 가족 뮤지컬 '삼신 판타지'를 오는 13~14일 인천 중구문화회관에서 선보인다.
뮤지컬 '삼신 판타지'는 아이의 출산과 건강을 책임지는 '삼신할머니'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어느날 새 꿈을 꾸고 여섯 딸을 낳은 한 엄마는 또 봉황새가 날아오는 태몽을 꾸고 일곱번째 아이를 임신한다. 엄마 뱃속에 있는 동생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궁금한 여섯 자매는 삼신할머니를 찾아가 동생을 만난다.
하지만 동생이 태어나지 않으려 하면서 엄마가 위험에 처한다. 서정적이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무대장치와 조명, 가슴에 와닿는 노래로 가족과 생명의 소중함을 무겁지 않으면서도 흥겹게 전달한다.
극작가 이강백의 원작에 작곡가 최종혁의 음악, 송용일의 연출이 결합한 작품으로 지난 2002년 초연 이후 관객의 호평 속에 300여차례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극단 '십년후'는 올해 열린 제34회 인천항구연극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기도 했다. 아빠와 함께 온 3인 이상의 가족은 30%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13일 7시 30분, 14일 3시, 2만~3만원. 문의:(032)514-2050. 예매:인터파크(1588-1555)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