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공공도서관은 현재 16개로 오는 2017년에는 총 20개가 조성된다. 수원시의 도서관은 책만 읽는 공간을 벗어나 교육과 정보, 휴식의 장소로 책과 함께 이웃들과 어울리며 원하는 것을 배우는 문화콘텐츠 라이브러리를 지향한다.
문학을 기반으로 다양한 독서정보를 제공하는 '문학, 작가와의 만남'과 사서가 직접 북 큐레이터로 나서 책을 설명하는 '북 큐레이션 코너'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를 소개하는 '예술이 숨 쉬는 공간으로의 동행'은 수원 예술인의 다양한 전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수원시 도서관은 생애 주기별로 필요한 맞춤형 지식정보, 교육, 여가생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도서관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독서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역사와 사회복지, 건강, 육아, 문학, 여행, 예술, 청소년, 환경, 철학 등 여러 테마로 시민들에게 생활 밀착형 지식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팔달산이 여러 꽃과 나무로 매력을 발산하듯 도서관도 다른 색상과 레시피로 시민들을 만나는 셈이다. 또 수원의 도서관은 소통과 사랑, 나눔의 공간으로 대표할 수 있다.
도서관을 통해 도서나눔(기증·교환) 운동과 배우고 소통하는 동아리 프로젝트, 문화다양성 수용을 위한 다문화 서비스 등 시민들의 소통 공간을 조성 중이다. 취약 계층별 특성과 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도서관 서비스 개발 및 지원으로 지식정보 격차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우리동네 작은도서관의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작은 도서관은 지식의 빛이 흐르는 창을 열어 주었다"는 미국의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의 말처럼 작은도서관은 주민밀착형 공간으로 큰 역할을 한다. 지난해 개관한 공립 작은도서관인 '인도래 작은도서관'은 지역주민의 사랑방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변 대학들의 도서관과 네트워크를 통해 '시민이 편한 도서관' 만들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시민들에게 행복과 꿈을 주는 종합 비타민, 수원시 도서관. 수원시 도서관은 인프라 확충, 평생교육기능 강화, 취약계층 정보복지 실현, 지역커뮤니티 센터로의 기능 확대 등 양적·질적으로 큰 성장을 이뤘다. 수원시 도서관은 문화강좌, 전시회, 공연은 물론 급변하는 지식정보 세상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시민들에게 독서상담과 다양한 정보 제공으로 '수요자 중심의 열린도서관'과 '복합문화 공간의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수원시의 도서관은 시민의 미래문화를 선도하고 사람중심 도서관으로 책향기와 글향기가 넘치는, 내집만큼 편한 사랑방 역할을 담아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용영 수원시 도서관사업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