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위기까지 몰렸던 학교가 이제는 진학하고 싶은 학교가 됐어요.” 경기도내 지자체와 교육청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규모학교 지원사업이 전교생 및 우수 신입생 증가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도에 따르면 도와 일선 시·군, 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읍·면지역 6학급이하 소규모 초·중학교 지원사업과 농어촌 및 중소도시 우수고교 육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계획에 따라 도 및 일선 시.군, 교육청은 지난해와 올해 읍·면지역 소규모 학교를 25개씩 선정해 1학교당 6억7천여만원씩을 지원, 특기 및 적성교육을 실시하고 교직원 사택을 확충했다. 또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시설 확충 등 교육여건을 대대적으로 개선시켰다.
이와 함께 농어촌 및 중소도시 고교 23개를 선정해 학교당 22억여원씩 지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고 기숙사를 건립하는 것은 물론 교원 및 학생활동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지원대상 학교의 학생들이 늘어나고 자녀를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려는 학부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업의 결과에 따라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경우 학생수가 평균 9%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학생수가 한때 34명까지 감소, 폐교 위기까지 몰렸던 가평 마장초등학교의 경우 학생수가 지난해 9월 127명에서 현재 178명으로 51%나 늘어났다.
지원 대상학교 병설 유치원의 원아수도 이 기간 22%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학부모의 77%가 “자녀들을 대도시로 보내지 않겠다”며 학교 교육프로그램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우수고교 육성 대상 학교로 선정된 광주종합고교의 경우 지원사업 시행전 4명에 불과하던 내신성적 우수(연합고사 180점 이상) 입학생이 올해는 무려 70명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안성고교도 내신성적 우수 입학생이 2배 증가했다.
특히 광주종고의 경우 다양한 장학금과 수준별 학력향상 프로그램, 체계적인 외국어교육 및 자격증 취득 교육 등으로 지금은 인근 지역에서 '진학하고 싶은 학교'가 된 것은 물론 전국적인 중소도시 모델학교가 되고 있다.
도와 교육청은 이같은 사업 성과에 따라 앞으로 소규모학교 및 지역 우수고교 육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떠나고 싶은 농촌을 살고 싶은 농촌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여건을 충분히 갖춰야 한다”며 “앞으로 자녀 교육문제로 인해 농촌을 떠나는 학부모가 없도록 다양한 교육지원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폐교위기 학교가 진학희망 학교로'
입력 2004-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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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2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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