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는 27일 거래처에 납품한 물건을 훔쳐 되판 나모(34·고양시 덕양구)씨 등 4명에 대해 특수절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모 위생용품업체 직원인 이들은 지난해 12월18일 오전 11시께 고양시 덕양구 L마트에 1회용 기저귀등 52만원 상당의 물품을 배달한 뒤 물건을 창고에 넣지 않고 다시 가져가는 등 지난 8월14일까지 같은 수법으로 76차례에 걸쳐 5천7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빼돌린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거래처 주인이 배달물품을 보관해 달라며 창고 열쇠를 맡기고 감시하지 않는 점을 이용, 이같은 짓을 저질렀으며 훔친 물건은 다른 유통업체에 되판 것으로 드러났다.=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