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치안 만족도가 부산과 대구 등 비슷한 규모의 자치단체에 비해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지방경찰청은 '2016년 상반기 체감안전도 조사' 결과, 전국 17개 지방경찰청 중 10위(68.2점)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실시된 체감안전도 조사에서는 13위(66.4점)를 기록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서울이나 부산, 대구 등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치안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평가에서는 서울을 포함한 8대 특별·광역시 중 부산과 대구가 68.6점을 얻어 각각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서울(68.5점)이 뒤를 이었다.

인천과 대전은 68.2점을 얻었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범죄안전도 평가는 전년 하반기 14위(73.6점)에서 올해 6위(76.7점)로 상승했고 교통사고안전도 또한 지난해 10위(64.9점)였던 것이 8위(66.5점)로 올라갔다. 반면 법질서 준수도의 경우 전년 하반기 12위(58.9점)에서 14위를 기록해 오히려 하락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