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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루그네드 오도어가 지난 16일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토론토 호세 바티스타에 주먹을 날리고 있는 모습. 오도어는 이날 난투극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8경기 출장 정지와 5천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사상 초유의 주먹질을 한 텍사스 레인저스 내야수 루그네드 오도어(22)가 8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8일(한국시간) 경기 중 폭력을 행사한 오도어에 5천달러(약 587만원) 벌금과 8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오도어는 지난 16일 열린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8회초 2루 수비 도중 토론토 1루 주자 호세 바티스타(36)의 깊은 슬라이딩에 격분해 얼굴에 주먹을 날려 초유의 벤치 클리어링 사태를 일으켰다.

사건의 중심인 오도어는 전날 "바티스타를 존중하지만 주먹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위험한 슬라이딩과 거친 말로 오도어를 자극한 바티스타는 1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

오도어와 바티스타 모두 메이저리그 사무국 결정에 불복, 항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텍사스는 징계 어필로 징계 수위를 낮추기 보다는 시기를 늦춰 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난투극에 가담했던 텍사스의 엘비스 앤드루스(28)도 1경기 정지 처분됐고, 8회말 프린스 필더(32)를 빈볼을 던진 토론토 투수 제시 차베스(33)는 3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

여기에 이날 3회 퇴장을 당한 존 기번스(54) 토론토 감독은 8회 그라운드에 난입으로 3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