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인천문예회관 특설무대
전시·경연·시연행사 등 다채
전국의 차(茶) 애호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제36회 차의 날 기념, 제27회 전국 차인 큰잔치'가 오는 21일 오전 11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사)한국차문화협회와 (사)규방다례보존회(이사장·최소연)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우리 전통 차문화를 널리 알리고 차의 날(5월 25일)을 기념하기 위해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차문화협회 산하 전국 26개 지부와 일본 교토지부 회원 등 2천여명이 참석해 차의 날 기념식을 포함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우선 차를 이용해 맛과 멋을 동시에 선보이는 '전국 차음식 전시·경연대회'가 메인 행사로 열린다.
100여점의 작품이 경쟁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관계 전문가 8명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최우수상(인천시장상, 시의회의장상 등) 등 29 작품을 선정해 상을 준다.
또 행사장 곳곳에는 전국 각 지부별로 아름다운 찻자리를 연출해 녹차와 황차, 가루차, 냉차 등 다양한 차를 관람객이 시음할 기회를 주는 '들차 모임'이 열린다.
격식을 갖춰 우리 전통차를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는 '차문화 시연'과 차 잎을 덖는 방법을 알려주는 체험 행사, 가천박물관이 마련한 전통문화체험·차 도구 전시 등의 코너도 준비됐다.
한편, 이 행사는 지난 1981년 5월 고(故) 이귀례 한국차문화협회 명예 이사장을 비롯해 차인 1세대 등이 모여 한국 차문화 발전을 위해 입춘에서 100일째 되는 날(5월 25일)을 차의 날로 선포한 것을 기념해 시작됐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