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지하철 1호선은 중량전철로 1편성당 8량씩 1일 평균 312회 운행하며, 1일 승객 30여만 명을 수송하는 데 반해, 경량전철인 2호선은 1편성 2량씩 운행하게 돼 러시아워 시 혼잡을 우려하는 시민들이 많다. 특히 지난해 서울지하철 9호선 지옥철 논란과 관련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무인 운전에 대해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를 계기로 인천교통공사는 시민 여러분께 인천지하철 2호선의 안전운행과 시민 협조사항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열차 운행 계획상 정원 206명을 채울 수 있는 경량챠량으로, 2량 1편성에 혼잡률 150%를 기준으로 최대 278명을 태울 수 있기에 출퇴근 시 3분 간격으로 1시간당 20회 운행한다면 최대 5천560명을 수송할 수 있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용역 결과 최대 수용인원 5천389명보다도 많은 숫자이다. 더욱이 검암역(공항철도 환승역), 주안역(국철 1호선 환승역), 인천시청역(인천지하철 1호선) 그리고 석남역(서울지하철 7호선) 등 총 4개의 환승역에서 승객이 분산되면 혼잡도는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천지하철 2호선은 승객이 혼잡할 경우를 대비해 차량을 2량에서 4량으로 추가 운행할 수 있도록 각종 기반시설을 미리 설계해 놓았다.
무인 운전에 대한 안전성은 현재 운행 중인 부산~김해 경전철과 신분당선에서 사전 검증을 마친 상태이다. 그러나 안전문제가 국가적 이슈가 되고 있는 점을 감안, 공사는 안전운행에 대해 특별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첫째, 통합관리시스템의 완벽한 운영을 위해 공사는 제작사의 기술진, 도시철도건설본부와 함께 합동으로 시험운행을 계속하면서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둘째,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하여 역사와 열차에는 열차운전이 가능한 면허 소지자를 초기 개통 후 시스템이 안정화될 때까지 상주시켜, 차량 고장 등 이례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함으로써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민 300만 시대를 맞아 인천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인천국제공항 확장, 신항만 건설 등으로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가 실현되고 있다. 2016년 7월 말 시민의 염원인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면, 인천은 새로운 지하철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시민 여러분께서 인천지하철을 사랑하고, 질서를 지키는 성숙한 시민정신을 발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종합교통기관인 인천교통공사를 믿고 성원해 준다면 안전하고 편리한 그리고 자랑스러운 인천지하철 2호선을 시민 여러분께 선보이겠다.
/이광호 인천교통공사 경영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