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약수터에 대한 수질검사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부적합률이 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먹는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도보건환경연구원이 도의회 김홍(고양·한) 이익훈(동두천·한)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도내 먹는물공동시설(약수터)에 대한 수질검사결과, 총 검사건수 1천156건 가운데 333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안양시 안양동 백영약수터는 총대장균군, 수소이온농도, 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고 인근 신양지·수리산 약수터도 총대장균, 대장균이 기준치를 넘었다.
안양시는 무려 33곳의 약수터가 수질기준을 초과해 도내에서 수질오염이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수원시의 경우 화서동 화서약수터, 파장동 한철약수터, 연무동 퉁소바위약수터 등이 총대장균군, 대장균 항목에서 불합격처리되는 등 모두 24곳의 약수터가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곳의 약수터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용인시의 경우에도 풍덕천동 토월약수터, 기흥읍 신갈리 상미약수터 등 상당수 약수터에서 총대장균군이 초과검출됐다.
이밖에 과천 중앙동 약수터는 일반세균, 알루미늄, 암모니아성질소, 질산성질소 등 무려 6개 조사항목이 기준치를 넘었다.
이와 함께 지하수 및 계곡수를 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경기북부 상수도 미공급지역에 대한 수질조사에서도 부적합률이 27.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 의정부, 포천 등 경기북부 9개 시군에 대해 지난해 실시한 이 조사에서는 질산성질소와 일반세균의 수질기준초과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홍 의원은 “매일 아침 떠마시는 약숫물의 상당수가 대장균 등에 오염돼 있어 시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수질기준을 초과한 약수터는 철저히 사후관리하고 약수터의 오염원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내 약수터 30% '식수 부적합'
입력 2004-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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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1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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