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동호인 클럽의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 사용료를 지원한다.

구는 이 같은 내용의 '학교 운동장 등 사용료 지원계획'을 최근 수립해 곧 사용료 지원을 희망하는 클럽을 모집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운동장을 개방하는 학교는 만수초, 동인천중 등 59개교가 있다. 체육관(다목적 강당)을 시민에게 빌려주는 학교는 주원초, 만수중, 동인천고 등 19개교다. 이들 학교는 관련 규정에 따라 시간당 1만~4만원을 받으며 운동장과 체육관을 정해진 시간 에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생활체육, 주민복지를 위한 행사일 경우 사용료의 50%가 감면된다. 지난 해 남동구 생활체육 종목별연합회 동호인 중 축구 등 7개 종목의 32개 클럽이 학교 운동장, 체육관(다목적 강당) 사용료로 연간 1억3천86만원을 쓴 것으로 구는 집계했다.

구는 올해 예산 5천만원을 세워 생활체육 동호인 클럽의 학교 시설 사용료를 지원하는 일에 쓸 계획이다. 구는 곧 학교 운동장, 체육관 사용료 지원 신청 공고를 내 지원 대상 단체를 선정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남동구민 이용자가 많은 종목', '학교 운동장, 체육관 사용료 부담이 큰 종목', '지역 주민이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한 클럽' 등을 우선 순위로 지원하기로 했다.

남동구 관계자는 "관내 학교 운동장, 체육관 등 대체 공공 체육 시설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구민에게 안정적인 생활 체육 시설 활용 기반을 제공해 체육 활동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