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세월호 희생자 중 단원고 학생과 교사 개개인의 약전(간략하게 쓴 전기)을 모은 '짧은, 그리고 영원한'을 발간했다.

도교육청은 희생자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많은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15년 1월 '416 참사 단원고 희생자 약전 발간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139명 작가(동화, 수필, 소설, 시나리오, 시, 르포)이 직접 유가족들과 만나 나눈 이야기 등을 엮어 약전으로 발간했다.

약전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과 교사 등 245명의 못다 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총 12권으로 1∼10권은 단원고 10개 반 학생들의 꿈과 희망, 11권은 교사들의 삶, 12권은 아르바이트 청년 3명 및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기고 등이 실려 있다.

이재정 교육감은 발간사에서 "기록하지 않은 기억은 망각 되고, 기록은 역사가 된다"며 "사회적 성찰, 부끄러운 안전 정책, 역사의 진실을 제대로 알리고자 하는 마음을 모아 책을 발간하게 됐으며, 희생자들의 꿈과 미래가 영원히 우리 곁에서 피어나길 기원한다"고 적었다.

한편 약전은 도내 초·중·고교 학교도서관과 전국 공공도서관에 보급하고, 온라인 및 유명 서점에서도 시판할 예정이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