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안심하고 드세요. 땅밑에 새는 물도 재빠르게 잡겠습니다"

파주시 전 지역 수돗물에 대해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이 적용된다.

K-water는 30일 파주 문산읍 한양 수자인 리버팰리스 아파트단지에서 이학수 부사장을 비롯해 이재홍 파주시장,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주 스마트 워터 시티(Smart Water City) 3단계 시범사업 착수 기념식'을 가졌다.

스마트워터 시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취수원에서 각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의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지역을 말한다.

파주시는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스마트 워터시티 시범사업을 통해 교하·적성(1단계), 금촌·운정(2단계) 등 사업지역(급수인구 22만명) 수돗물 직접 음용률을 1%에서 최대 24.5%까지 향상시켰다.

이번 3단계 시범사업은 문산·법원읍 지역으로, 사업이 마무리 되면 파주시 전체 지역(급수인구 40만명)에서 수돗물 상태를 스마트폰 앱이나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가정 방문 수질검사 및 옥내 급수관 상태 조사 등 수돗물 관련 토털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또한 수돗물 공급 관로에 설치된 누수감지센서와 수질자동계측기 등을 통해 땅밑 물이 새는 관을 신속하게 발견 복구하고, 이물질 자동배출, 관세척 등을 통해 수돗물 이송과정 중 오염을 사전 예방한다.

K-water는 스마트워터 시티가 전국으로 확대되면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정수기나 먹는 샘물 이용이 감소해 가계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념식은 주민 누구나 마실 수 있도록 단지 내 설치된 음수대 제막식에 이어 수돗물과 생수, 지하수 등의 물맛을 비교해 보는 블라인드 물맛 테스트, 페이스 페인팅,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됐다.

이학수 부사장은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스마트 워터 시티사업을 파주 전 지역으로 확대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파주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전국으로 확대해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