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기념 지폐를 발행한다.

29일 한국은행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는 주화 외에도 은행권(지폐)을 발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기념주화는 여러 차례 발행됐지만 기념 지폐가 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폐는 주화와 달리 발행을 위해 18~20개월의 방대한 준비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지폐의 실제 발행 시기는 내년 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념 지폐의 액면가격과 판매가격, 발행량, 도안 등의 세부적인 사항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된다.

기념 지폐는 주로 소장용이지만, 한국은행 총재가 승인한 '법정통화'여서 시중에서 다른 지폐처럼 결제수단으로 쓸 수도 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