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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장병들이 보내기 현장에서 모판을 정리하고 있다

해병대 제2사단 5연대는 녹음기 경계작전 수행과 함께 농번기에 한창인 강화도 및 서측 5개 도서의 농가에 대해 연인원 1천500여 명의 장병이 농촌 일손돕기에 나선다.

사단은 작전구역 대다수가 민통선 이북 지역에 위치한 최전방 외진 곳으로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서 대다수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고, 고령으로 만성적인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사단은 이런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읍·면사무소와 협조, 농가의 요청이 있을 시 장병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민지원에 나선 장병들은 환경정화, 모판설치, 비닐하우스 설치와 같은 다양한 영농작업을 돕고 있으며, 도서 지역과 상대적 취약지역에 위치한 농가에 대한 대민지원을 우선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출입이 제한되는 작전지역인 교동도, 석모도, 볼음도, 주문도, 말도 등 도서에 위치한 농가에 대해서는 인근 분·소초 인원이 적시에 방문해 대민지원을 하고 있다.

5연대 김성률 대위는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큰 피해를 당하였든 강화도는 고령의 주민들이 많아 농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도 서측을 수호하는 경계부대의 특성상 한 번에 많은 장병을 지원할 순 없지만, 최선을 다해 필요한 곳에 일손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화도·서측 5개도와 김포까지 작전지역을 맡은 해병 2사단은 매년 3,000여 명에 달하는 병력을 지원해 지역민의 고충을 해결해주고 있으며 올해도 다양한 대민활동을 통해 '주민에는 양이 되고, 적에게는 사자가 되는' 해병대 고유의 DNA를 계승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종호 기자 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