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있는 오산대학교의 직원노조가 학교법인 오산학원의 재단 비리에 대한 교육부 감사와 임시이사 파견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 대학 교원노조와 총학생회도 직원노조의 총파업에 동조하고 나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3일 오산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직원 노조원 36명은 지난달 25일부터 대학본부 앞에 천막과 플래카드를 내걸고 학교법인 오산학원의 현 대학이사진 총사퇴와 교육부 임시이사 파견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노조측은 오산학원의 전 사무국장을 비롯, 현 재단 이사진의 ▲대학회계 유용 ▲대학의 수익업체 장악 및 인사전횡 ▲재단 건설비리 ▲학사행정 파행운영 등으로 학교가 비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측은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교육부에 학교법인 오산학원 이사회에 대한 감사 실시 및 관선이사 파견을 요청한데 이어 모 교수 등 일부 재단 측근 인사를 공금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산대 교원노조와 총학생회도 최근 각각 성명서를 내는 한편, 투쟁옷을 입고 근무(수업)하거나 탄원서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직원노조에 동참하고 있다.
직원노조 관계자는 “오산대 교수협의회와 직원노조가 법인이사회 이사들과 전 간부들에 의한 교비·장학금 유용과 각종 건설 비리를 교육부에 수차례 진정했다”면서 “그러나 교육부 감사가 이뤄지지 않아 학교법인 오산학원에 대한 전면적인 비리철폐 투쟁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전 사무국장의 학내문제 개입과 관련, “현 재단 이사장이 학교 업무에 밝지 않아 전 사무국장의 조언을 받는 정도”라면서 “신입생 모집기간인데다 파업기간이 길어지면 학교이미지에 타격이 큰 만큼 빠른 시일내에 사태수습에 나서겠다”고 해명했다.=오산
오산대 직원노조 총파업돌입
입력 2004-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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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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