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중고차 매매단지인 엠파크(인천 서구)가 투명한 중고차 거래문화 정착을 위해 1일부터 '딜러 실명제'를 실시한다.

엠파크는 외부 딜러들이 엠파크를 사칭해 영업활동을 벌이면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국내에선 처음으로 딜러실명제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엠파크는 운영 초기부터 중고차 유통구조의 투명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차량 입출고 관리 시스템과 고객 클레임 전담팀 등을 운영했다. 하지만 외부 딜러들이 엠파크 내 차량을 무단으로 활용해 허위매물을 올리면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딜러실명제는 엠파크에서 영업활동을 하는 모든 딜러들이 실명으로 엠파크의 모바일 중고차 매매관리시스템인 '메가엠'에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 딜러들의 실명과 신상정보가 공개돼 허위매물을 취급하는 딜러들의 영업활동이 어려워진다는 게 엠파크의 설명이다.

엠파크는 딜러실명제 시행으로 중고차 거래에서 불만사항이 발생했을 경우 상대 딜러를 쉽게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은 더욱 안심하고 중고차를 거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동화엠파크 마케팅전략팀 노주영 부장은 "중고차 거래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의 대다수가 불법 딜러들의 허위매물 취급으로 인한 것"이라며 "딜러실명제로 투명하고 안전한 중고차 거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