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간공예연구원(원장·이상수)이 오는 7월 3일까지 경기문화재단 로비 갤러리에서 맥간공예 정예작가전 '빛과 보리의 만남'을 연다.
맥간공예는 보리 줄기에 모자이크기법과 목칠공예기법을 적용해 제작한다. 사람들의 손에 쉽게 버려지는 보릿대에서 결을 찾아 빛을 접목 시키면 2차원의 재료가 3차원의 작품으로 거듭난다. 지난 3월에는 수원을 대표하는 예술 장르로서 '2016 수원방문의 해'를 맞아 주한중국대사관에 작품이 기증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는 맥간공예를 창안한 백송(白松) 이상수 원장을 비롯, 이수진, 우윤숙, 방미숙, 민선희, 이석재, 임경순 등 전수자들이 참가해 맥간공예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상수 원장은 "제자들과 함께 한 이번 전시 이후엔 '결, 빛과 색을 만나다(가제)'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열 생각"이라며 "사람이 살아온 흔적을 닮은 보리 결은 어지러움 속의 정갈함이 내포돼 있어 한없이 매력적인 소재다. 앞으로 맥간공예가 고품격 생활공예로 자리 잡고 도시인들의 삶의 활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