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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 고양시장이 지난 30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로타리세계대회 2차 본회의에서 세계 160여개국 1만3천여 명의 로타리안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평화·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고양선언'을 제안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7일 세계 청년지도자회의에서 고양선언을 제안해 반향을 일으킨 최성 시장은 기조연설에서 고양선언을 재차 강조하며 국제적 연대의 필요성을 호소, 라빈드란 국제로타리회장 등 각국 지도자들로부터 10여차례에 걸친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오스트리아 Elisabeth Bertagnoli 대사와 루마니아 Calin Fabian 대사는 연설을 마친 최 시장을 직접 찾아와 고양선언의 의미와 취지를 극찬하고 국제적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고 시는 전했다.

고양선언은 자신을 초월한 '초아의 봉사'라는 국제로타리정신에 기초, 110여년 간 헌신적인 노력을 해온 로타리안이 세계 평화와 국제적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국제 로타리안은 지구상의 여러 나라에서 발생하는 각종 테러와 지역분쟁, 다양한 평화위협 요인과 인권침해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공동 노력한다 ▲국제 로타리안은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개최된 이번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를 기점으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하며 유엔을 비롯한 국제 평화·인권기구의 대한민국 유치를 위해 노력한다 ▲국제 로타리안은 유엔 결의안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보편적 인권문제로 오랫동안 인식되어온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와 북한의 인권상황 등 세계 각국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국제 로타리안은 오늘날 지구상에 벌어지는 전쟁과 테러를 반대하며 국제적 차원의 평화정착과 보편적인 인권상황 개선, 초아의 봉사를 통한 국제적 연대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이를 위해 국제적 차원의 평화인권운동을 SNS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등 4가지다.

최 시장은 "국제 로타리안 여러분께서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 그리고 국제적 평화인권운동의 선봉장이 돼 달라"며 "이것이야말로 로타리 110년 정신인 초아의 봉사를 국제적으로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는 Mahatria Ra 영성가, Gary Knell 내셔널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 회장 겸 CEO, Sarah Parcak 고고학 교수, Dananjaya Hettiarachchi 세계연설대회 2016 우승자가 사회봉사·리더십·지구보호·탐험 등을 주제로 연설했다. 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