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롯데쇼핑이 오산시 부산동에 추진 중인 '신선가공센터' 설립 계획이 주거환경 등에 악영향을 이유로 논란(경인일보 5월19일자 21면 보도)인 가운데, 주변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시에 집단 민원을 제기하며 강력 반발 하는 등 마찰음이 커지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현재 부산동 오산시티자이 입주예정자 등을 중심으로 시에 진정된 민원은 모두 700건이 넘는다. 현재 분양된 물량이 2천 세대 규모임을 감안할 때, 입주 예정자의 상당수가 불만을 품은 집단 민원성이다.
롯데쇼핑은 부산동 51 일원 3만5천㎡에 달하는 부지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농수산물 가공·포장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해당 지역은 자연녹지여서 롯데쇼핑 측은 시에 도시관리계획 입안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 때문에 입주예정자들은 시가 롯데쇼핑 측의 제안을 절대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입주예정자 대표들이 직접 시의 해당 부서를 찾아, 관계자와 면담을 하기도 했다.
대표들은 물류센터 성격의 가공센터가 들어설 경우 ▲경유 트럭 등 물류 차량 통행으로 인한 공해 유발 ▲학생들의 등하교 상 안전문제 ▲인근 지역 교통 혼잡 등이 우려된다며 절대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롯데쇼핑 측은 이 같은 주민들의 우려가 기우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가공센터에 출입하게 되는 차량들의 동선 자체가 주민들 주장과 달라서 안전과 혼잡 유발 등과는 관계가 없다는 해명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가 관리지역이라 최종적으로는 시의 심의에 이어 경기도의 심의를 통해 결정될 문제"라며 "이미 집단 민원이 제기된 만큼 시는 그에 따른 교통 및 환경 평가 등 다각도의 검토를 통해 의견을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오산] 롯데가공센터 추진, 마찰음 커진다
아파트 입주자, 집단민원
입력 2016-06-07 22:33
수정 2016-06-0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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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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