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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뮤지스 이유애린 민하 /경인일보DB

걸그룹 나인뮤지스 멤버 이유애린과 민하가 팀을 떠난다.

8일 나인뮤지스 소속사 스타제국 측은 "나인뮤지스 멤버 이유애린과 민하가 전속 계약 만료와 함께 공식적으로 나인뮤지스 졸업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나인뮤지스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자필편지를 게재,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나인뮤지스는 올 여름 컴백을 목표로 공식적인 유닛 활동을 준비 중이다.

이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나인뮤지스 이유애린입니다.

글을 썼다 지웠다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도 글로 제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없을 듯합니다.

2016년 5월 26일. 공식적인 스케줄이 끝났음을 알립니다. 7년 동안 함께 움직여준, 나인뮤지스를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들. 나인뮤지스러소 행복했던 순간들이 더 많았기에 아쉬움이 크고, 무엇보다 멤버들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생각에 많이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나인뮤지스의 발전과 동생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알기에 한발짝 물러나 나인뮤지스를 응원하고 싶습니다.

언제나 큰 사랑을 주신 팬 분들 덕에 이유애린이란 사람이 있었고 여러분이 저에게 있어 전부였기에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열심히 달렸던 것 같습니다.

평생을 함께하고 싶지만 시간의 흐름과 함께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하며 언니로, 누나로, 동생으로 우리가 웃으며 밥먹는 시간도 올 거라 믿어요. 팬보다는 가족이라 말하고 싶은 우리. mine 여러분. 그리고 너무 살아하는 멤버들. 감사합니다.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 저는 이제 이혜민으로, 더 성장하고 멋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영원한 나인뮤지스 이유애린 올림

안녕하세요 민하입니다.

그동안 몇 통의 편지를 썼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펜이 무겁게 느껴지네요.

제가 6년간 소속되었던 스타제국과 게약이 만료되면서 많은 고민과 이야기 끝에 새로운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많이 공부하고 배워서 더 성장한 모습,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릴게요.

지난 시간 동안 기쁠 때에도 힘들고 지칠 때에도 서로 힘이 되어주며 같이 성장해온 멤버들이 있어서 많은 것들을 해나갈 수 있었어요. 그리고 여러분 덕분에 저는 사랑 받는 사람,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어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모두와 함께한 6년을 항상 소중하게 기억하게 간직할게요. 항상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해줘서 고마워요. 앞으로도 여러분을 생각하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제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마인이 행복하길 바래요. 고맙고 고맙고 사랑해요. 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