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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세계 에어로빅체조 선수권대회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열리며, 아시아에서는 2006년 중국 난징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사진은 2014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13회 대회 경기 모습. /인천시 제공

中 난징이어 아시아 두번째 개최
7개 종목서 45개국 1,200명 경쟁
길병원 등 13개 분야 지원단 운영
시티투어·길거리공연 부대행사도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 에어로빅체조 선수권대회가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시는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남동체육관에서 45개국 1천200여 명이 참석하는 제14회 FIG 세계 에어로빅체조 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인천시는 이번 대회의 모든 준비를 끝내고, 참가 선수단의 입국을 기다리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에어로빅체조 선수들의 가장 큰 대회인 세계에어로빅체조선수권대회는 국제체조연맹(FIG)이 주최하며,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대한에어로빅협회와 인천시가 주관한다.

아시아에서는 2006년 중국 난징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인천시는 지난해 7월 국제체조연맹에 대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대회 유치도시로 최종 확정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45개국에서 1천200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8일 국제체조연맹 관계자들의 입국을 시작으로 10일에는 선수단이 도착할 예정이며, 12일에는 오리엔테이션과 훈련 등의 일정이 진행된다. 13~15일 18세 미만의 주니어 대회가 열리고, 17~19일 18세 이상이 겨루는 메이저 대회격인 시니어 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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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세계 에어로빅체조 선수권대회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열리며, 아시아에서는 2006년 중국 난징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사진은 2014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13회 대회 경기 모습. /인천시 제공

경기는 남·여 개인전과 혼성 2인조, 3인조, 그룹(5인조), 그리고 에어로빅 댄스와 에어로빅 스텝 등 크게 7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인천시는 그동안 국제체조연맹과 현장 실사를 통해 대회 숙소와 경기일정, 개·폐회식 등 세부사항을 확정하고, 135명의 기술임원과 81명의 운영요원, 그리고 경기진행과 통역을 맡을 자원봉사자 63명 등 총 279명으로 대회운영본부를 구성해 운영해 왔다.

또한, 가천대 길병원과 대회 공식지정병원 협약을 체결하는 등 위생, 의료, 교통, 홍보 등 13개 분야에 걸쳐 대회지원단을 구성하면서 대회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 왔다.

사전 이벤트 성격의 전국에어로빅체조대회를 동일한 종목으로 지난 4월 29~30일 남동체육관에서 치른 바 있다.

이 밖에도 인천을 찾는 손님들에게 인천의 멋과 맛을 알리고,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인천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선수단 숙소인 호텔 3곳과 남동체육관 1곳 등 총 4곳에 관광통역 안내센터를 운영하고, 주·야간 1일 2회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한다. 주간에는 팸투어, 야간에는 맞춤형 자유여행 방식으로 운영하게 된다.

투어 프로그램은 비밥 공연 관람, 송도국제도시의 야경과 커넬워크, 월미전통공원, 차이나타운, 전통시장 관광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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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세계 에어로빅체조 선수권대회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열리며, 아시아에서는 2006년 중국 난징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사진은 2014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13회 대회 경기 모습. /인천시 제공

대회가 열리는 남동체육관 야외광장에서는 지역의 우수 제품 전시 판매를 위한 부스를 20개 운영하고, 다양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푸드트럭(17대)도 운영하는 한편, 길거리 공연(Busking)도 펼친다.

인천시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에 이어 권위있는 세계 대회가 인천에서 열리게 됨에 따라 인천의 도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면서 "대회가 흥행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경기장을 찾아 세계 최고 선수들의 화려한 몸동작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면서 열띤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의 개·폐회식을 포함한 모든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