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박인우 가천대교수의 24번째 개인전 '내릴-휴(休)' 전시가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인천 중구에 있는 미술관 '갤러리지오'에서 열린다.
인천을 중심으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는 박인우 작가는 가천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경인일보가 매년 개최하는 인천 바다그리기대회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작가는 '황금송', '언덕위의집', '휴식-바람' 등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회화 20여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휴(休)'에 대해 그는 "욕망이 뒤엉켜 혼탁해진 세상에서 속도를 줄이고 순수한 몰입을 통해 빈 대지를 만드는 것"이라며 "붉게 타는 노을, 유구히 흐르는 강물을 보고 '아!' 하고 내는 탄성 속에 묵은 체증을 덜어내고 벗겨내는 치유가 있다"고 말했다.
박인우 교수는 "내 몸을 실어 작품을 만들어 가는 행위를 통해 사회와 제도, 규범, 관습 속에 영토화 된 헛된 욕망을 해방시키고 인간 본연의 원초적 생명이 갖고 있는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힘을 회복하는 것이 나의 귀결점이다"고 했다. (032)773-8155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