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선진국들의 산업구조를 보면 정보기술 및 지식경제 산업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앞으로도 그럴까? 우리나라는 어떨까? 여전히 "제조업만이 살 길이다"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지식정보 또는 서비스 산업이 융성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통계는 과거 사실에 기초하여 지금의 현상을 객관적인 지표로 나타내주며, 합리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나침반 역할을 한다. 현재 수준의 파악이란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설계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도록 나침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통계의 가치가 더욱 빛난다.
'2016 경제총조사'는 우리나라의 약 450만개에 달하는 전국의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산업규모와 분포, 고용상태, 경영실태 등을 파악하는 5년 주기의 대규모 전수조사다. 요즈음 같이 경제가 안 좋은 시기에 총조사를 통한 산업구조의 적기 파악은 식어가는 국가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마중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6 경제총조사는 조사기준일(2015년 12월31일) 현재, 국내에서 산업 활동을 수행하는 종사자 1인 이상의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총 41개 항목(공통항목 16개, 특성항목 25개)을 조사한다.
전국의 조사대상 사업체수는 약 450만개로 이중 경기도가 96만7천개( 21.7%)이며, 수원사무소의 관할지역과 대상처 수는 수원시(약 8만개), 화성시(약 6만개), 평택시(약 3만9천개), 안성시(약 1만7천개), 오산시(약 1만3천개)로 약 21만개 사업체가 해당된다. 조사표를 '공통항목'과 '산업별 특성항목'으로 분류했다.
업체와 대표자명, 소재지, 사업자등록번호부터 종사자 수, 조직형태, 자산 등 사업체의 일반 정보를 파악하기 위한 16개의 공통항목 중에서 자산총계, 자본금, 자본잉여금, 결산마감월은 행정자료로 대체하여 응답부담을 감소하고 정확성을 기했다.
최근 사업체의 다양한 활동과 신 산업구조의 등장으로 과거와는 다른 산업구조가 만들어져가고 있다. 경제총조사는 이러한 변화를 분석, 비교, 예측할 수 있으며 이러한 종합분석을 통해 좀 더 발전된 산업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취업이 어려워 창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아이템 선정, 입지조건, 업체분포, 유동인구 등 다양한 정보가 필요하다. 경제총조사는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국가통계 자료들을 융합하여 원하는 정보들을 제공해줄 것이다. 또한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 시장에서는 정확한 시장조사와 함께 공공데이터의 융합과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이란 정부 3.0의 핵심가치가 실현되어 우리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 시킬 것이다.
/서상록 경인지방통계청 수원사무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