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프로축구·야구단이 올 시즌 리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성남FC를 제외한 각 팀들은 선수들의 줄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리그에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번 주 각 팀들이 반전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
마운드 붕괴 최근 1승 9패
방망이 화력에 성패 달려
◈수원 kt wiz
잇단 부상·이탈 위기 자초
한화와 '꼴찌 대결' 배수진
인천 SK 와이번스가 14일부터 대구에서 삼성과 원정 3연전을 벌인다. 3연패를 기록중인 SK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을 거두는데 그쳐 7위(27승33패)까지 밀렸다.
SK의 하락세는 흔들리는 마운드에서 기인한다. 6월 SK의 평균자책점은 5.30이다. 특히 SK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이 5.59로 높아졌다. 선발 원투펀치인 김광현과 메릴 켈리가 팀의 연패를 끊어주지 못하면서 부진에 빠졌다. 타순의 변화를 준 지난 주말 NC와 3연전에선 무난하게 득점을 올렸지만, 투수들이 더 많은 실점을 하면서 패했다.
마운드가 붕괴 된 SK, 삼성 간의 대결은 누가 더 화끈한 타력을 선보이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자칫 이번 3연전에서 밀리는 팀은 최하위권까지 추락할 수 있다.
개막 후 한 달 동안 5위(12승13패)를 기록했던 수원 kt wiz는 5월부터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5월 7승15패로 점차 순위가 뒤로 밀려 한화와 공동 9위가 됐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위기를 자초했다. 시즌 초 김사연의 부상을 시작으로 유한준, 이진영, 김상현 등 주축 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 3명과 국내 투수 3명으로 구상했던 6선발 체제도 요한 피노의 부상으로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부상 선수들이 속속 팀에 복귀할 것으로 전해져 다행스럽다. 12일 넥센 전에서 피노가 선발 등판해 5이닝을 소화했고, 유한준도 합류 시점을 조율 중이다. kt는 14일부터 한화와 3연전을 벌인다.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로 상승세를 탔다. kt 역시도 지난 5월6∼8일 한화를 상대로 스윕을 기록하며 상대 전적에서 4승1무1패로 앞서 있다.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FC
177개 슈팅불구 고작 10골
중위권 도약 '결정력' 부족
◈인천 유나이티드
팀외적 문제탓 사기 떨어져
경기력 부활 조짐 반전기대
◈수원 삼성
체력저하 유리한 경기 놓쳐
공격핵 권창훈 부상 이중고
올해 첫 K리그 클래식에 승격한 수원FC가 위기에 처했다. 수원FC는 지난 서울과 13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수원FC는 승점 11(2승5무6패)로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골 결정력이다. 수원FC는 13라운드까지 10골에 그쳤다. 슈팅과 유효슈팅 개수는 각각 177개, 81개로 리그에서 중위권을 유지했지만, 결정력은 부족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도 불안하다. 인천은 승점 8(1승5무7패)로 꼴찌다. 인천은 경기 외적인 문제에 시달리며 주축 선수들의 이탈, 사기 저하 등으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인천 팬들은 지난달 22일 성적 부진에 항의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다행히 지난 성남FC와 12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을 달성한 인천은 수원 삼성과도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등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수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K리그 명가' 수원 삼성도 갈 길이 멀다. 승점 14(2승8무3패)로 수원FC에 이어 9위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병행하면서 체력적인 문제에 부딪혔던 수원은 그동안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친 게 문제였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무승부 경기를 기록 중이다.
수원은 최근 공격수 조나탄을 영입했다. 하지만 조나탄은 리그 규정상 7월부터 뛸 수 있다. 여기에 권창훈의 부상까지 전력 약화가 심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원은 15일 전북과, 18일 서울과 각각 경기를 치른다.
/김영준·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각종 악재 겹친 야구·축구 '2016 잔혹사'
경기·인천 프로구단 '날개 없는 추락'
입력 2016-06-13 22:49
수정 2016-06-1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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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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