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상생 정치'로 국토위 이끌것
개발·물류·건설 등 실물경제 분야
현안 꼼꼼히 챙겨 효율적으로 운영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문제 물론
교통혁신 이끌 시스템 구축 최선
4·13총선에서 시흥시 최초 4선 의원이 된 더불어민주당 조정식(시흥을) 의원은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에 선출됐다. 지난 2004년 17대 국회부터 20대까지 내리 4선에 성공한 그는 대표적인 손학규계 인사로서 중도·온건적 성향으로 알려졌지만 대학시절에는 학생운동을, 대학졸업 후에는 노동운동에 총력을 다했던 인물이다.
이에 그는 대표적인 외유내강형 인물로 꼽힌다. 국회 18개 상임위원회에서 '꽃 중의 꽃'으로 통하는 국토위원장이 된 것 역시 나이와 선수(選數)도 중요하지만, 그의 꾸준한 노력과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향후 조 신임 국토위원장이 이끌 국토위는 '화합과 상생의 정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는 조 위원장의 멘토이자 '빈민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고(故) 제정구 전 의원의 정치철학이 '화합과 상생'이었기 때문이다. 앞서 조 위원장은 1993년 당시 제 전 의원의 정책보좌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국토위원장으로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된 조 위원장은 15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토위는 국토의 개발·주거·교통·물류·건설 등 우리나라 실물경제의 가장 중요한 분야를 담당하는 상임위인 만큼 엄청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임위원장으로서 현안을 꼼꼼히 살피고, 원만하면서도 효율적인 상임위 운영을 도모하겠다"며 "다른 어떤 상임위보다 일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도록 열심히 해 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무려 4차례나 연거푸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았기에 국토위원장이라는 중책에서 느껴지는 무게감 못지 않게 지역민들이 지역구 의원에게 거는 기대감도 상당히 큰 상황이다.
그는 "시흥은 현재 배곧신도시와 MTV 개발 등 굵직한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해 월곶~판교 복선전철·신안산선·제2외곽순환고속도로·시흥트램 등 전철·도로망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 중"이라며 "지역 내에서 국토위 관련 사업들이 상당 부분 진행 중인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하면서도, 국토위원장의 본분을 지키면서 국가 차원의 현안에도 충실히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자신의 지역구뿐 아니라 경기도내 중진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수도권 규제완화 등 지역과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조 위원장은 "국토의 균형발전을 견지하면서도,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불합리한 그린벨트 규제에 대해선 적극 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수도권 규제의 합리적 완화에 나설 것"이라며 "경기도 내 노후 산업단지 구조고도화를 위한 제도·재정적 지원에 앞장서고, 도내 주요 철도망 구축과 도로망 확충에도 주도적으로 뛰어들겠다"고 강조했다.
4선 의원인 그는 내년 정권교체를 위한 당내 역할에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 입장이다.
조 위원장은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고 정권교체에 성공하려면 더민주가 정책정당이자 일 잘하는 정당으로 국민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한다"며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 안정문제와 교통·물류 혁신을 주도할 교통시스템 구축 등 국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국토위 차원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공언했다.
/송수은·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