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0시 현재 일산동구 백석동 신축 주상복합아파트 '일산 요진 와이시티'(Y-City) 입주 예정자 50여명이 고양시청사에서 시 관계자들과 대치하고 있다.
이들은 요진건설산업의 안내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입주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이사했다가 준공허가가 나지 않아 입주하지 못했다. 14~15일에만 31가구가 발길을 돌렸다.
최봉순 제2부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진과 요진 측은 자정을 넘긴 시각까지 준공검사 및 임시사용승인 여부 등을 놓고 협의 중이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는 학교용지 반환 문제와 기부채납 협약 등과 관련해 이행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준공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요진 측은 "고양시와 협의해 입주민 불편이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이날 낮부터 시청을 머물며 요진 측의 공식사과와 피해대책 수립, 시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일부는 밤이 되자 본관 로비에 돗자리를 깔고 숙박할 채비를 마쳤으며, 또 다른 무리는 시청사 상층부로의 진입을 막는 방호요원들과 실랑이(사진)를 벌였다.
고양시에서 가장 높은 59층 규모 요진와이시티는 총 2천404가구가 입주한다. 오는 21일까지 76가구가 이 같은 피해를 겪을 예정인 가운데 엘리베이터 사정에 따라 하루에 동별 8가구, 6개동에 48가구만 입주할 수 있어 준공허가가 계속 지연될 경우 대란이 우려된다.
앞서 요진건설산업은 주상복합 건물을 짓기 위해 1998년 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출판단지로 계획된 해당 토지 6만6039㎡를 매입했으나 인허가 등이 원활하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다가 2012년 4월 부지의 약 30%를 공원·광장·도로·업무시설·학교 용지 등으로 개발해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사업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업무시설과 학교는 착공하지 않은 상태다.
한 입주민은 "고양시와 요진이 서로 실리를 챙기려고 입주민을 볼모로 삼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최봉순 제2부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진과 요진 측은 자정을 넘긴 시각까지 준공검사 및 임시사용승인 여부 등을 놓고 협의 중이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는 학교용지 반환 문제와 기부채납 협약 등과 관련해 이행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준공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요진 측은 "고양시와 협의해 입주민 불편이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이날 낮부터 시청을 머물며 요진 측의 공식사과와 피해대책 수립, 시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일부는 밤이 되자 본관 로비에 돗자리를 깔고 숙박할 채비를 마쳤으며, 또 다른 무리는 시청사 상층부로의 진입을 막는 방호요원들과 실랑이(사진)를 벌였다.
고양시에서 가장 높은 59층 규모 요진와이시티는 총 2천404가구가 입주한다. 오는 21일까지 76가구가 이 같은 피해를 겪을 예정인 가운데 엘리베이터 사정에 따라 하루에 동별 8가구, 6개동에 48가구만 입주할 수 있어 준공허가가 계속 지연될 경우 대란이 우려된다.
앞서 요진건설산업은 주상복합 건물을 짓기 위해 1998년 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출판단지로 계획된 해당 토지 6만6039㎡를 매입했으나 인허가 등이 원활하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다가 2012년 4월 부지의 약 30%를 공원·광장·도로·업무시설·학교 용지 등으로 개발해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사업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업무시설과 학교는 착공하지 않은 상태다.
한 입주민은 "고양시와 요진이 서로 실리를 챙기려고 입주민을 볼모로 삼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