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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백사면과 신둔면, 여주 흥천면 농경지에 추진되고 있는 농촌용수개발사업은 사업계획 수립 당시인 16년 전과 여건이 달라졌기 때문에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사업을 조정하거나, 사업의 전면 백지화까지도 깊게 고민해야 한다"

김문자 이천시의회 부의장이 지난 17일에 열린 제176차 제1차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백신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의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부의장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한국농어촌공사 여주·이천지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백신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 계획수립 당시인 16년 전과 지금의 여건은 많이 달라져 있다"면서 "농업인과 지역에 피해가 돌아간다면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사업을 조정하거나, 사업의 전면 백지화까지도 깊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현재 해당 지역 주민들은 백신지구 사업이 완료되면 다음 순서로 지구 내 경지정리지구 외의 일반토지까지 행위를 할 수 없는 용도지역 이른바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되어 2중 삼중의 규제에 묶이게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농사를 천직으로 아는 농업인에게도 재산권은 생명과도 같은 것이며 주민의 재산권을 지켜야 하는 것은 목민관의 기본이 되는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신둔면 발전협의회와 이장단협의회를 중심으로 신둔면 백신지구 반대추진위원회가 결성돼 조직적인 반대운동이 전개되고 있자 김문자 부의장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신둔면은 백신지구 사업을 전면 반대하면서 사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만약 사업이 계속 진행이 된다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각오하고 있다"면서 "농업의 경쟁력 향상, 주민의 재산권 보호, 지역발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전략적인 행정을 펼쳐달라"며 시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백신지구 다목적용수개발사업은 가뭄 상습지역에 농촌용수공급을 통한 안정전인 용수공급체계를 유지하고 가뭄 시 자연재해를 사전에 예방을 위해 여주 흥천면과 함께 이천시 백사면, 신둔면 일대 1,704ha의 농경지에 남한강의 물을 공급하는 것으로 2,020년 완공을 목표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천 /박승용·서인범기자 psy@kyeongin.com